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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병원 암센터 한다고 따라하지 않을 것"

안창욱
발행날짜: 2008-01-18 07:34:43

건국대병원 이홍기 병원장 강조…"영리사업 허용 시급"

“이웃 병원에서 암센터를 한다고 해서 휩쓸려가거나 따라하지 않겠다. 경쟁력 있는 것만 선택과 집중하겠다.”

건국대병원 이홍기 병원장은 17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의료산업의 규제를 완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홍기 병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복지부도 소신 있게 일 할 수 있는 관료들이 일선에서 뛰어주길 바라며, 복지부와 의료계간 벽을 허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병원장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의료산업이 세계화되고 있어 국내 병원간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고, 국경 없는 의료서비스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의료계가 걱정하는 것은 유독 우리나라만 의료서비스 평등주의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가 의료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 결과 동양권 의료허브로 자리잡았고,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를 벤치마킹하던 중국 역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병원장은 “의료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영리를 금지하는 것은 국내 의료기관의 생존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이홍기 병원장은 “대국민 의료서비스는 효율적으로 제공하되, 세계적인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영리법인을 허용해 돌파구를 열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병원이 영리법인화되면 엄청난 투자가 뒤따르고, 이렇게 되면 의료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게 이 원장의 견해다.

이 원장은 “의료기관이 영리화되면 서비스 질이 저해될 것이라고 걱정하는데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으면 의료서비스 욕구가 급증하는 건 당연하다”면서 “그런데 나라에서 병원을 계속 규제하면 국민들은 외국에서 욕구를 충족하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이 병원장은 “고질적인 노사분규로 인해 매년 골치를 앓고 있는데 서로 이해하고 협조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노사갈등이 없는 한해가 되고, 국가도 적극적인 중재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원 3년째를 맞는 건국대병원. 이홍기 병원장은 이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진료 특화, JCI(미국 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 인증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병원장은 “새병원을 건립한지 2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올해부터 경영수지 흑자로 전환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2015년 국내 5위권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건국대병원은 앞으로 심혈관센터, 뇌신경센터 등을 확장 발전시키고, 스포츠재활, 장기이식 분야를 센터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국제진료의뢰센터를 세우고 JCI 인증을 받기 위해 올해부터 국내외 인증기관을 벤치마킹하는 등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병원장은 “다른 병원에서 암센터를 한다고 해서 휩쓸려가거나 따라하지 않겠다”며 경쟁력 있는 것만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또 이 병원장은 “대학병원은 진료 못지않게 연구와 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병원과 의학전문대학원, 의생명과학원을 의학캠퍼스 체계로 묶어 연구와 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홍기 병원장은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시설과 인력 운용에 있어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점점 외래와 입원이 늘고 있어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이 병원장은 “정해진 수가와 진료수입으로 살림을 해야 하다보니 환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며 의료서비스 영리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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