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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회비징수율 높여야 지방 부담 준다"

박진규
발행날짜: 2008-02-23 07:45:29

대전시 총회서 낮은 회비징수율 도마위 올라

"서울과 경기지역 회비납부율만 높으면 지방 회원의 회비를 내려도 된다."

서울 경기지역 의사회원의 낮은 회비 납부율이 도마위에 올랐다.

22일 열린 대전광역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건의 안건으로 의협회비와 시의사회비를 인하해야 한다는 제안(동구의사회)이 나왔다. 회비 부담을 줄여 전회원이 납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홍승원 회장은 "의협 회비 징수율이 낮아 의협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회비 인하를 건의하기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2007년도 의협 회비 납부율은 2월 현재 전년 대비 20%가량 떨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회원 규모가 가장 큰 서울과 경기지역의 회비납부율은 40%도 안된다. 이 지역은 매년 회비납부율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고질적인 회비 미납지역이다.

홍 회장은 "위쪽에서 회비를 많이 내준다면 회비 인하가 가능하겠지만 그게 안되고 있다"며 "의협은 위쪽에 문제가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렇지만 대전시의사회가 나서서 이들 지역의 의협에 회비징수율은 높이라고 건의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라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결국 해당 의협회비 인하 안건은 채택되지 않았다.

의사회는 대신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 대해서는 처우를 개선하고 미납회원과 미등록 회원은 그 명단을 공개하여 회비납부율을 제고토록 하자는 동구의사회의 건의안을 채택, 의협 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주목을 받았던 시의사회장 직선제 실시 안건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상정조차 안돼 아쉬움을 샀다.

홍승원 회장은 "회장선거는 모든 회원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직선제 선출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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