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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심장이식 200례 돌파 금자탑

안창욱
발행날짜: 2008-03-04 22:57:10

국내 수술의 60% 시행…미국, 유럽보다 생존율 월등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 장기이식센터는 최근 박건춘 병원장을 비롯한 심장이식팀과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심장이식 200례 돌파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아산병원은 1992년 국내 최초 심장이식을 성공한 이래 올해 1월 모자 연속 심장이식을 통해 어머니 문모씨 200번째, 아들 전모군 201번째를 하루차이로 성공해 국내 최초 200례를 돌파 했다.

특히 모자 심장이식을 받은 가족이 건강한 모습으로 200례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식을 더욱 의미 있게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1997년 국내 최초 인공심장을 이용한 심장이식수술 성공, 2001년 국내 최연소 심장이식 수술 성공, 2005년 국내 최초 기증자․수혜자 몸무게 차 4:1 심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쳐 명실상부한 최고의 심장이식 전문 의료기관임을 입증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전체 346건의 심장이식수술 중 206건을 시행해 국내 심장이식 수술의 60%를 담당하고 있어, 국내 타 병원의 심장이식 실적을 모두 합한 것 보다 많다.

서울아산병원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성인심장이식의 70%, 소아 심장이식의 58%가 확장성 심근증이 원인 질환으로 나타났고, 심장 이식 수혜자는 30대 16%, 40대 26%, 50대 21% 로 40, 50대가 가장 많았다.

올해 2월 20일을 기준으로 206명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이식 받았고, 심장이식 후 1년 생존율이 93.9%, 5년 생존율이 84.2%, 10년 생존율이 71.1%를 보이고 있다.

심장이식 경험이 25년 이상 된 미국 및 유럽에 있는 병원의 평균을 낸 국제심폐이식학회의 1년 생존율이 79.5%, 5년 생존율이 66%, 10년 생존율이 47%인 것과 비교할 때 외국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진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심장이식팀의 심장이식 후 생존율이 더 높다.

장기이식센터 심장이식팀 김재중 교수는 “심장내과, 흉부외과, 장기이식센터 등 관련 부서의 유기적인 협조가 잘 이뤄져 국내 최고의 심장이식 성공률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탁월한 팀워크를 통해 더 많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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