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심혈관 조영술 1만례, 개심수술 1천례를 달성했던 분당서울대병원 심장센터가 22일 대동맥 라이브 수술 심포지엄(live surgery symposi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에 시연된 흉복부 대동맥류 수술은 그 난이도와 위험도가 매우 높아 국내에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이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날 행사장은 라이브 수술 참관을 위해 수많은 국내외 의료진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번 라이브 수술 케이스는 흉복부 대동맥류 환자로 4번째 흉골부터 배꼽부분까지 절개 후 손상된 흉복부 대동맥류를 제거하고 인조 혈관을 대체하는 대 수술로 위험도도 높고 고난이도 수술이었지만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은 심포지엄 개최장, 수술장 및 심혈관 조영실 등을 동시 연결을 통해 최첨단 수술 기법을 고해상도로 생중계 했으며, 3원 동시 생중계를 지켜보는 참관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활발한 토론 및 질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흉부외과,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간의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을 통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흉복부 대동맥류의 외과적 수술뿐만 아니라 흉부대동맥류 및 복부 대동맥류의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인조혈관에 쌓인 금속그물망을 대동맥 내에 삽입하여 동맥류를 막는 시술)이 시연됐다.
이와 함께 국제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의 흉부외과 체르니 교수와,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연간 500례 이상의 심장혈관수술을 시행하며 복부 대동맥류의 스텐트 그라프트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윤병수 박사 등이 강연을 맡았다.
라이브 수술을 집도한 심장센터 박계현 교수는 “참석한 의료진들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수술기법과 학문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한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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