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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간학회 전시부스 '전통미' 눈길

이창진
발행날짜: 2008-03-25 12:14:58

대웅·바이엘 등 한복 도우미 배치… GSK·BMS, 최고액 후원

GSK의 휴식공간(위)과 머크의 사이버 카페(아래)의 모습.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아·태 간학회(APASL)의 제품홍보를 위한 제약사간 전시부스 경쟁이 뜨겁게 고조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제약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막돼 오는 26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18차 APASL 학술대회에 국내·외 34개 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학회의 플래티늄급으로 3억원을 후원한 GSK는 국내 시장을 석권중인 B형 간염치료제 ‘제픽스’와 ‘헵세라’를 전시부스에 포진시키며 참가한 아시아국 홍보에 열을 올렸다.

같은 후원액인 BMS의 경우, 관람 의사를 위한 휴식공간과 음료수를 제공하며 국내에서 지난해 출시된 ‘바라크루드’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골드급으로 2억원을 후원한 로슈와 쉐링, 노바티스도 경쟁사에 못지않은 공간과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대웅제약은 한복입은 도우미(위)를 바이엘은 한국 전통 혼례식 의상(아래)을 선보였다.
이중 로슈 ‘페가시스’의 경우, 기존 C형 간염에서 B형 간염으로 적응증이 확대된 부분과 주사제의 장점을 홍보하면서 간염 1차 치료 약제임을 부각시켰다.

특히 부광약품과 함께 실버급(1억 5000만원)에 포진된 대웅제약과 중간급인 바이엘은 한복을 입은 남성과 여성 도우미를 선보이며 무료 사진촬영 시간을 가져 참석한 외국 의사들이 줄을 서며 기다리는 인기를 누렸다.

이번 국제학회는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기정기탁제와 무관하게 이미 전년부터 조직위원회와 업체간 계약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약사의 후원금 총액은 17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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