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한약의 과학화와 환자의 안전한 약물사용 유도를 위해 의약품과 한약과 한약제제에 DUR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약사회는 '의약품과 한약 및 한약제제 간 약물 상호작용 연구용역'을 급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복지부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약사회는 의견서에서 "정부는 약물상호간의 부작용, 소아, 특정연령대 환자 등의 안전을 위하여 병용금기·연령금기(DUR)를 고시하여 관리하고 지난 4월부터는 처방조제지원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환자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인 처방조제지원시스템은 한약과 한약제제를 제외한 의약품 성분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의약품과 한약 및 한약제제의 병용사용에 대한 확인 시스템이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그러면서 1단계 성분별 상호작용에 대한 평가, 2단계 기존 의약품 성분과 원료생약의 주요성분간 독성실험 및 상호작용에 대한 평가, 3단계 기존 의약품 성분과 한약 및 한약제제 방제간 독성실험 및 상호작용에 대한 평가 등 정부차원에서 단계적인 연구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건의가 현실화 되면 양·한방 협진체계 확립과 치료효과 극대화를 통한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 억제, 한약분야 신약개발 및 R&D 투자 증가 등으로 한약 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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