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과 의사도 비만치료 적임자."
비만치료 시장이 불황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급부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소화기내과 부문에서도 비만 치료가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대한소화기학회는 20일부터 열리고 있는 추계소화기연관학회 합동학술대회에서 '비만과 소화기 질환'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비만에 있어서의 소화기의사의 역할, 병태생리, 비만과 위장관 질환, 비만과 간담췌 질환, 비만과 외과적 치료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의로 진행됐다.
학회는 아울러 외국연자를 초청한 가운데 비만과 관련한 특강 시간도 마련하는 등 비만 치료가 이번 학회의 핵심 이슈로 다뤄졌다. 특강에서는 '비만관련 소화기 질환'과 '위장관 홀몬을 이용한 비만 치료의 최신 정보'가 소개됐다.
이와 관련 학회 관계자는 "학회에서 비만을 주제로 심포지엄과 특강을 실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소화기 의사가 비만에 관여하게 될 것"이라며 "비만 치료에 소화기 의사가 관여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만 치료는 어느 특정과가 독단적으로 담당해서는 안되며 영양사, 간호사, 외과, 내과, 내분비 등 다양한 진료과목의 통합진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을, 차기 이사장에는 서울의대 외과 김선회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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