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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폭행사건 대전협-노조 충돌로 확산

이창열
발행날짜: 2004-02-08 10:05:48

경상대병원 노조지부장 형사처벌 요구

작년 12월 경상대학교병원에서 발생한 신경외과 전공의 P씨 폭행사건이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임동권)와 병원 노조와의 충돌로 확산되고 있다.

대전협은 7일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에서 전국단위병원 대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경상대병원 전공의 폭행사건과 관련 노조지부장의 형사처벌과 함께 사퇴를 요구키로 결의했다.

또한 병원 기자재 관리 개선과 주치의 order를 거부한 간호사에 대한 징계도 함께 요구키로 결정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작년 12월 18일 저녁 경상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빌리는 문제로 신경외과 전공의 P씨와 간호사간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당일 당사자는 서로의 잘못으로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병원노조는 여기에 대해 19일 전공의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여 병원은 P씨에게 1개월 감봉을 내렸다.

더욱이 노조지부장은 징계 수위에 불만을 품고 같은 날 전공의를 노조 사무실로 불러 ‘다른 사람에게 맞아본 적이 있느냐?’고 물은 뒤 전공의 뺨을 몇 차례 가격했다.

노조지부장은 이러한 전공의 폭행사실을 병원내 게시판을 통해 노조원들에게 알리고 자신도 전공의와 함께 중징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병원은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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