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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균·심재철 응분의 책임 묻겠다"

장종원
발행날짜: 2004-02-10 11:58:28

참여연대, 서청원 석방 동의안 발의 31인 지목

어제(9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의 석방 동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국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반유권자적·반국민적 폭거를 자행한 정치권에게 낙천·낙선운동을 통한 유권자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정치권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서청원 의원의 석방 동의안을 발의한 의원과 이의 통과에 주도적 역할을 한 한나라당은 유권자의 추상과도 같은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석방 동의안을 발의한 의원 31명을 공개했다.

이 중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는 박시균, 심재철 의원이 포함됐고, 박종희, 임인배, 박혁규, 권태망, 윤두환, 전용학, 이규택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31명이 서명했다.

참여연대는 "한나라당은 이번 일로 자신이 수차례 국민앞에 내놓은 불법 대선자금 모금에 대한 사과가 말치레였음을 자인한 셈이다"며 "이처럼 자정능력을 상실한 정치권의 현주소 앞에서 우리는 새삼 낙천낙선운동 당위성을 확인한다
"고 밝혔다.

한편 프레시안 등 일부 언론에서는 참여연대가 31인을 낙천낙선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기사화했으나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관계자는 "현재 까지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반유권자적 폭거에 응분의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말해 어떠한 형태로든 압박을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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