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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라시돈, 기존약보다 인지기능 개선

윤현세
발행날짜: 2004-02-13 08:58:44

전형적·비정형 항정신병약 비교 임상

전형적 항정신병약이나 올란자핀(olanzapine), 리스페리돈(risperidone)에서 지프라시돈(ziprasidone)으로 교체하면 정신분열증 환자의 인지 기능이 유의적으로 개선된다고 Schizophrenic Research지에 발표됐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대의 필립 하비 박사와 연구진은 효과와 내약성 문제로 전형적 항정신병약(클로르프로마진, 할로페리돌, 플루페나진)이나 올란자핀, 리스페리돈에서 지프라시돈으로 약물을 교체한 외래 환자 270명을 대상으로 인지 기능을 평가했다.

지프라시돈은 경구로 1일 2회 40mg씩 2일간 투여되다가 이후 40일간 1일 2회 20-80mg씩으로 용량이 조정됐다.

표준 평가표를 이용하여 임상개시점과 6주째에 인지기능을 검사한 결과 지프라시돈 투여군은 언어 기억, 언어 유창성이 유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각심과 실행기능은 이전에 전형적 항정신병약이나 리스페리돈이 투여된 경우보다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한편 시각운동속도는 지프라시돈으로 교체한 이후 이전과 비교하여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하비 박사는 “새로운 비정형 항정신병약은 정신분열증 치료에 새로운 선택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흔히 처방되는 약물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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