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의 누적된 사용이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JAMA지에 발표됐다.
미국 워싱턴 대학의 수잔 R. 헥버트 박사와 연구진은 서부 워싱턴주의 비영리 건강보험에 가입한 여성인구를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과 유방암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19세 이상 원발성 침투성 유방암 환자 2,266명을 연령과 건강보험 가입기간이 유사한 7,953명과 대조하여 약물전산자료에서 항생제 사용에 대해 알아봤다.
전반적으로 유방암 환자와 대조군은 자궁절제수술 여부, 폐경 연령, 폐경 호르몬요법 사용여부는 유사했다.
그러나 유방암 환자는 폐경 전, 경구피임제 사용, 11세 전 초경, 30세 이후 첫 출산이거나 신체질량지수가 더 높고 유방암 가족력이 있으며 유방촬영검사에서 유방밀도가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
연령과 보험가입기간에 대해 조정한 분석 결과 항생제 누적사용기간이 길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명적 유방암에 대한 유사한 분석에서도 항생제 누적사용기간이 길수록 치명적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이런 관련성은 마크롤라이드, 테트라사이클린, 페니실린, 세팔로스포린, 설포나마이드, 니트로퓨란토인 등을 포함한 모든 계열의 항생제에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항생제의 사용이 우연적으로 유방암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항생제 사용, 전반적 면역기능 약화, 다른 요인이 작용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장기간 항생제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SOURCE: JAMA 2004;291:827-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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