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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식약청 리비알 파문 소극대응"

강성욱
발행날짜: 2004-03-01 14:30:25

“조사위한 조사, 적극적인 자세 보여야” 주장

지난해 말 함량미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한화제약의 리비알 정에 대한 식약청의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시민단체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29일 건강세상네트워크 조경애 대표는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데 한화제약측이 식약청의 조사결과 자체를 부인하고 있으나 이에대한 식약청은 적극적으로 반박하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관계자에 따르면 소송진행과정에서 식약청이 '당연한 처분임에도 회사측에 밀리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며 "이러한 식약청의 소극적인 대처는 이번 처분이 '조사를 위한 조사'일 뿐임을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식약청 담담자에게 리비알 조사결과를 공개하도록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이번 리비알 파문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은 식약청에 질의서를 보내고 면담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응해나갈 것”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단체 관계자도 “소송이 길어질수록 함량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리비알 정의 판매기간은 늘어날 뿐”이라며 “소송중에도 보험급여를 인정하고 계속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것 또한 이치에 맞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리비알 사후조치와 관련해 한화제약측은 “소송이 끝난 후에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에대해 건강세상네트워크,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그리고 한국여성민우회 등 시민단체가 연대를 구성,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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