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예외지역의 의료기관들은 분업 이후로 환자가 줄어든 경우보다 늘어난 경우가 많은 반면에, 약국은 줄어든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판매량 역시 의료기관은 감소한 경우보다 늘어났다는 응답자가 많았지만, 약국은 대개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2003년에 분업예외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요양기관 1,267곳을 우편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의료기관 중 15.5%는 ‘의약분업 이후로 환자가 늘어났다’고 응답했고 9.8%가 줄었다고 답했다. 반면에 약국들의 경우는 4.5%만이 분업으로 환자가 늘었다고 응답했을뿐, 29.9%는 환자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또 의약품 판매량에 대해서도 의료기관의 22.1%는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응답하고 6.8%만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나, 약국에서는 역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는 대답이 늘었다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약국의 경우 2000년도의 같은 조사에서는 전문약 판매량은 늘고, 일반약 판매량은 감소했다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나, 이처럼 변화한 것에 대해서 보사연은 “의약분업이 정착되면서 전문약 구매자가 줄어든 증거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의료기관의 조제건수도 증가했다는 응답(14.3%)이 감소했다는 응답(3.4%)보다 많았다.
보사연은 “2002년 조사에 비해서는 환자가 늘었다는 요양기관이 전체적으로 줄었다”면서 이에 대해 “의약분업 초기에는 불편함 등을 이유로 분업 적용지역 주민이 예외지역을 찾다가 의약분업이 정착되면서 방문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지역이 의약분업 예외로 지정된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대해서는 의사의 88.3%, 약사의 90.1%가 적절하다고 응답해 양측 모두 예외지역으로 지정된 것에 대체로 만족하는 경향이 강했다.
한편, 가장 전형적인 분업 예외 지역의 환자들은 병의원에서 약국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고 10~30분 걸려서 10㎞ 거리’를 가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의료기관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을 조사한 결과 1~5㎞가 18.4%, 5~10㎞가 25.4%, 10㎞이상이 33.1%였으며, 이동 수단은 버스가 59.1%, 도보 25.5%, 택시 또는 자가용이 12.8%였다.
이동시간은 10분 미만이 24.7%, 10~30분이 59.6%로 대개 소요시간은 30분 이내였으며, 60분 이상은 1.8%에 지나지 않았다.
의사의 59%가 약국까지의 이동시간이 분업에 장애가 된다고 응답했으나 약사는 46.4%만이 장애가 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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