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프로젝트나 중요한 정책 등이 성과를 거두려면 철저한 사후평가와 그에 따른 실천이 중요하다.
이번 17대 총선을 위해 의료계는 많은 준비를 했고 의협은 정치세력화를 선언, 총선기간중 전략적인 행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정치세력화는 지속되어야 할 프로젝트고 앞으로도 선거는 계속 치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총선결과에 대한 사후평가는 필수적이다. 이는 또 후일 차기 집행부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전례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총선에서 의협은 진료실 선거운동을 통해 '낙선운동', '1인 10표 만들기' 등 이른바 총선지침까지 하달하며 여러 전략들을 쏟아냈다.
또한 각 시도의사회부터 구의사회까지 총선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활을 해줄 것을 호소했고 의료계의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등거리 관계 유지까지 당부했다.
하지만 서울시의사회와 총선관련 워크샵을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개최, 회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고, 대선때부터 지지해오던 한나라당 비례대표석은 '준당선권' 확보에 그치는 초라한 실적을 올려 '짝사랑'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더군다나 구의사회에 지지하지 않는 후보라도 등거리 관계유지를 당부한 의협은 한나라당에 '올인'하는 전략으로 회원들에게 불안감을 느끼게도 했고 의사회원 출마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사후평가가 철저한 조직일수록 상황인식이 빠르고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소지를 줄여 차후 문제발생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종근 회장은 "현재 집행부 1년을 지나면서 4.15 총선이 끝나는 시점에서 그간 투쟁 과정을 검토하고 새로운 투쟁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전 직역이 모두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의협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시행됐던 모든 전략들은 철저한 평가를 거쳐 차후 더 큰 성과를 위한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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