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헬스케어에서 개발한 넥사바(성분 소라페닙)은 이레사, 얼비툭스 등 초기 표적항암제의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바이엘 초청으로 내한한 까밀로 포르타 교수(이탈리아 I.R.C.C.S 산 마테오 대학병원)는 신세포암 치료제 '넥사바'를 진정한 의미의 다중표적항암제라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신세포암 표적치료제로 국내시판을 앞두고 있는 넥사바와 표적항암제의 현황에 대해서 들어본다.
-넥사바가 다중표적항암제로 소개됐는데 어떤 작용기전을 갖는가
넥사바는 최초의 경구용 신장암 치료제로 이전 표적항암제에 비해서도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세대 항암제들이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면 글리벡 등은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원리다.
넥사바가 진화됐다는 의미는 암세포 공격과 함께 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생성이 필요한 다수의 경로를 차단,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두가지 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의미의 다중표적항암제다.
-신장암 치료제로 넥사바와 함께 '수텐'이 함께 선보였다, 차이점은
어떤 약이 더 우수하다 또는 좋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수텐(화이자 제약)의 경우 혈관생성억제에 중점을 둔 항암제라는 특성이 있다. 다중표적치료제라기보다는 더 공격적일 수 있으며 넥사바와는 패턴이 다르다.
경쟁관계라기 보다는 작용기전이 다른만큼 이들 약물은 한쪽에 내성이 발현한 경우 보완적이 관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넥사바가 현존하는 표적치료제중 멀티키나제 억제제로는 유일하다.
-표적치료제가 부작용은 줄었으나 효능에 대한 발전은 더디지 않나
표적치료제는 많은 가능성에도 불구 아직 시작단계에 있고 축적된 임상데이터가 많은 상태는 아니다.
이레사의 경우에서 보면 초기단계 표적치료제의 오류를 보여준다. 표적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약물에 효과를 보이는 환자군을 가려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이를 간과하는 오류가 있었다.
넥사바는 생존율을 위약군 대비 2배 가까이 높였으며 환자군 84%에서 효과를 나타냈다는 긍정적 결과를 가지고 있다. 병용요법 연구와 종양절제 후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 대한 보조요법 등 넥사바의 약효 규명 등을 지속 진행, 오류를 차단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엄청난 이익에도 불구 약가가 비싸 환자의 접근권을 저해하고 있다. 해법은
표적치료제가 모든 환자에게 유용한 것은 아니다. 국가의 보험재정이 제한 된 상황에서 최적의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이 운영돼야 한다.
꼭 필요한 환자에게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야 하며 의료계도 초기단계의 표적항암제에 대한 임상적 데이터를 누적하면서 꼭 필요한 환자에게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에서는 타겟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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