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임시총회가 오는 27일로 공고된 가운데 의협이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사실상 돌입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협회가 오는 27일 열릴 임시대의원총회와 더불어 내년 3월 실시될 제36대 의협 회장 투표를 위한 조직정비 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집행부는 선거인 명부 작성과 선거관리위원회 운영을 위한 별도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공문을 각 부서에 전달하고 회무지원국 등 부서별 2~3명의 인원배정을 보고토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부는 또한 의협 회장 후보군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선거와 무관한 홍보활동 등의 회무 진행으로 업무를 구분한 상황이다.
이는 현 회장직의 로얄티를 지닌 주수호 회장 입장에서 모든 업무가 회장 선거에 직결됐다는 회원들의 의심의 눈초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지난달 대구와 울산, 전남 등 시도별 의사의 날 행사와 개원의협의회 정기총회에 이어 이번달 집중된 서울시 각 구의사회 송년회까지 주 회장의 모든 행사 참석을 놓고 반대 진영에서는 사실상 선거운동에 들어갔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의협측은 “현 회장으로서의 당연한 일정으로 회원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기 위한 참석”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회장 선거와 연관 짓는 일부의 의견을 부정하지 않는 입장이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대의원 임총 개최도 의협 집행부로서는 부담되는 현안이다.
집행부는 임총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지만 결과에 따라 선거인 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상임이사는 “임시총회 참여 대의원 수도 불확실하고 설사 선거권 완화가 가결되더라도 3000~4000표가 추가될 뿐”이라며 판세 분석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회장 후보로는 주수호 현 회장과 경만호 동메포 대표, 유희탁 대의원 의장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김세곤 원장과 이원보 감사의 후보군 진입이 짙어지고 있어 각 후보군의 학연과 지연을 이용한 회심잡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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