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의사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행됐던 피부미용사 자격시험에서 모두 2만3천여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은 제1회 피부미용사 자격시험 최종 합격자 2만3173명을 확정 발표했다.
모두 6만7000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진 1차 필기시험에서는 75%인 5만477명이 합격했지만 2차 실기시험에서 2만7304명이 탈락해 최종 합격률은 45.9%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피부미용 전문교육기관인 e에스테틱 허종숙 원장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의 난이도 차이가 심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뿐 아니라 전문학원에서도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번 시험 합격자 명단을 인터넷 검정 정보 시스템인 '큐넷(www.q-net.or.kr)'을 통해 서비스 하고 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08년 1회만 실시됐던 피부미용사 시험을 올해부터는 2개월 간격으로 년 5회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민간자격으로 운영돼 오던 피부미용사 제도는 점차 전문화되고 있는 피부관리 미용산업의 추세에 맞춰 국가공인자격시험으로 승격, 앞으로는 피부미용사 자격증이 있어야만 피부미용 서비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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