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의약품 사용과 관련해 제약사로부터 일절 기부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았던 연세의료원이 공정위의 리베이트 조사결과와 관련, 외부 강사를 초빙해 특강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또 관심을 사고 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16일 오후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박창일 의료원장을 비롯해 신촌 영동 병원장, 각 교실 주임교수, 임상과장 등 보직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열고 국내 최고의 로펌인 김앤장 소속 윤주선 전문위원을 초빙, '의료분야에서의 공정거래'를 주제로 한 특강을 실시했다.
철저하게 비공개로 실시된 이번 특강에서 윤주선 전문위원은 공정위의 단속에서 적발된 제약회사의 불법 리베이트 유형과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문위원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의료원 쪽에서 의뢰가 들어와 공정위의 리베이트 조사현황과 적발유형 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창일 의료원장도 "공정위의 조사결과와 적발유형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규정은 뭐고 무엇이 문제가 됐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특강을 마련한 것"이라며 “아주 일반적인 내용을 다뤘다"고 말했다.
박 의료원장은 그러면서 연세의료원이 신뢰받는 기관이 되기 위해 기부금 안받기, 리베이트 차단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특강에서 다른 내용이 다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공정위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의료원 한 관계자는 "김앤장이 리베이트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일부 제약사의 소송 대리인을 맡고 있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좀 더 깊이 있는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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