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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명 중 1명 간암 증상조차 몰라

박진규
발행날짜: 2009-02-16 10:33:30

바이엘헬스케어, 세계 7개국 7000명 대상 조사결과

간암과 관계가 있는 사람조차 간암의 위험인자나 증상, 치료법에 대해 모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간암에 대한 인식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을 바이엘 헬스케어(바이엘쉐링제약)가 전문 리서치 기관인 GfK와 미국, 영국, 중국 등 전 세계 7개 국가 성인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암 인식조사에서 밝혀졌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1%)이 간암과 관련된 증상에 대해 모르고 있었으며, 40% 이상이 간암 관련 치료법에 대해 알지 못했다.

이에 바이엘 헬스케어는 16일, 전 세계적으로 낮은 간암 인식 수준을 개선 시키기 위해 암과 간 질환 관련 비영리 단체인 ‘바이탈 옵션 인터내셔널(Vital Options International), 미국 간재단(American Liver Foundation)과 공동으로 글로벌 간암 교육 캠페인 ‘‘간암과 함께 하는 삶: Living with Liver Cancer’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간암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간암의 징후, 증상, 위험 요소, 올바른 간암 치료법을 교육하고, 간암 고위험군에는 간암에 대한 전반적 정보를 비롯, 자가 진단법 등을 제공한다.

세계적 간암 전문의인 홍콩 대학 암 연구 센터의 로니 푼 박사(Dr. Ronnie Poon)는 "전 세계적으로 간암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지속으로 증가함에도 불구, 간암에 대한 인식 수준은 여전히 낮다. 이번 간암 인식 조사 결과를 통해 간암에 대한 정보를 간편하고 쉽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간암 교육 캠페인을 통해 간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환자와 의사간의 친밀도를 높이고, 간암 환자와 간암 고위험군의 더 효과적인 치료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간암 교육 웹사이트 론칭을 비롯, 간암 교육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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