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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사회 박정태-김제형 '경합'

이창진
발행날짜: 2009-02-24 14:13:39

경북의대 선후배 회장직 한판승부…내달 10일 개표

박정태 후보와 김제형 후보.(사진 왼쪽부터)
대구시의사회장 선거가 대학 선후배간 경합으로 치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마감된 제10대 회장 후보자 마감결과, 박정태 후보(기호 1번, 박정형외과병원장)과 김제형 후보(기호 2번, 김제형내과의원장) 등 2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는 경북의대 선후배로 현재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직을 같이 수행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먼저, 박정태 후보(정형외과전문의)는 경북의대(81년졸)를 나와 대구시의사회 정책이사, 의무이사, 총무이사 등을 거쳐 현재 대구시의사회 부회장과 근로복지공단 질병판정위원회 자문위원, 대구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박 후보는 “대구시의사회에서 10년의 경험을 살려 회장직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변화와 발전을 위한 의사회를 목표로 선거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 동기를 언급했다.

김제형 후보(내과 전문의)는 경북의대(79년졸)를 나와 대구시의사회 의쟁투 조직팀장(00년), 대구 북구의사회장 등을 거쳐 대구시의사회 부회장 및 문화공간 G 부대표, KBS 강태원복지재단 대구위원 등으로 왕성한 대외 활동중이다.

김 후보는 “의약분업시 의쟁투 활동을 계기로 의료계의 현실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하고 “회원을 찾아가는, 모든 회원의 참여가 가능한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피력했다.

이번 대구시의사회 투표인원(06~07년 회비납부자)은 약 3800명 정도로 경북의대가 절반 이상이며 계명의대와 영남의대가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어 두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제10대 대구시의사회 회장은 3월 9일까지 후보자의 선거운동과 3월 10일 기표소 투표 후 같은 날 오후 9시 개표를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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