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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포도주, 심장엔 좋으나 유방암 예방은 못해

윤현세
발행날짜: 2009-03-10 12:09:31

주당 14잔 이상 알코올 섭취시 유방암 위험 24% 높아져

적포도주의 적절한 섭취가 심장에는 유익하지만 여성의 유방암 위험성은 낮추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3월호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지에 실렸다.

미국 시에틀 프레드 허킨슨 암 센터 폴리 뉴컴 박사는 와인이 유방암 위험성을 낮추지 않으므로 단지 취향에 따라 와인을 고르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지는 하루 한잔의 알코올 섭취가 여성 암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실렸었다.

그러나 뉴컴 박사는 알코올의 종류가 여성 유방암 발생에 차이를 나타내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침습성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20-69세 여성 6천2백명의 여성과 암이 없는 대조군 여성 7천5백명에 대한 비교를 실시했다. 모든 여성들은 음주습관 등의 유방암 발병 위험 인자를 조사받았다.

그 결과 주당 14잔 이상의 음주를 하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 위험성이 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와인 섭취는 유방암 위험성을 증가시키지도 예방하지도 못했다.

알코올 섭취는 여러 암 유발 인자가운데 조절이 가능한 것이라며 여성의 경우 하루 한잔으로 술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뉴컴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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