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측에 따르면 이날 개원 소식을 듣고 광주를 비롯 목포, 구례, 순천 등 전남도내 곳곳에서 많은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화순병원을 찾았다.
개원 첫 날 환자로 등록한 손금초(74ㆍ화순군 동면 백용리) 할머니는 지금까지 전국 곳곳의 병원을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좋은 병원은 처음"이라며 “20년전부터 앓아온 당뇨가 곧 나을 것 같다”고 개원을 축하했다.
화순병원은 이날 개원기념으로 병원이 소재한 화순읍 일심리 주민 100명을 초청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하기도 했다.
개원에 앞서 화순병원 강형근 원장 등 임직원 500여명은 황태주 전남대병원장과 병원 관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 국기 및 병원기 게양 행사를 갖고 인술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국가지정 암센터 등 5개 전문진료센터와 26개 진료과를 갖춘 화순전남대병원이 개원함으로써 특히 암 치료를 위해 그동안 수도권으로 가야했던 암 환자들의 경우 이젠 지역에서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게돼 연간 1천200억원에 달하는 돈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
6만여평의 자연녹지 공간에 총사업비 1천580억원을 들여 지난 99년 착공, 지하2층, 지상7층의 첨단 디지털 병원으로 모습을 드러낸 화순병원 허가 병상수는 505병상. 287병상으로 진료를 개시, 올 하반기부터 병상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협진과 원스톱 서비스의 통합예약 시스템 운영으로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화순병원은 암 세포의 정확한 위치까지 파악이 가능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를 비롯 선형가속 암치료기, 무혈 뇌수술기 감마나이프, 로봇 관절수술기 로보닥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두루 갖추고 있다.
강형근 화순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 최신장비를 갖춘 화순병원은 환자 제일주의를 실현하는 가운데 국내 암 진료 메카로서 중추적 역할을 다하겠다”며 “질병치료뿐만 아니라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예방에도 힘쓰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소임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 전남대병원의 입원환자 진료는 내달 3일부터 시작하며 개원식은 6월 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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