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가장 많이 처방되는 두가지 약(아모디핀+오잘탄)을 합친 복합제 '아모잘탄정'을 내달 출시한다. 또 다이찌산쿄가 대웅제약과 공동판매하는 '세비카(올메텍+암로디핀)'도 곧 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 고혈압 복합제 판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혈압 복합제 개량신약인 '아모잘탄정'을 개발, 6월1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CCB계열의 고혈압치료제인 '아모디핀(캄실산 암로디핀)'과 ARB계열인 '오잘탄(로살탄 칼륨)'을 복합한 개량신약으로 단일제에 비해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부종 등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보험약가가 정당 5/50mg은 785원, 5/100mg은 945원으로 기존 수입약에 비해 20~40% 저렴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잘탄의 우수한 효능과 복합제 선호도,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 300억, 2010년 이후엔 1000억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해외 진출을 위한 전임상 시험에도 돌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웅제약과 다이산쿄가 공동 판매에 나서는 '세비카'도 임상과 보험등재를 마치고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국약품이 화이자를 상대로 '노바스크' 특허 무효소송을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오는 27일 오후 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세비카' 런칭 심포지엄을 갖고 판매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시장에서 선두주자는 노바티스와 화이자가 지난 2007년말 발매한 '엑스포지(암로디핀+발산탄) 이다. 발매와 함께 200억 원의 매출을 넘기며 앞서 나가고 있지만 아모잘탄정과 세비카가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 고혈압 복합제 시장에 3사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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