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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급여 수입, 병원 '웃고' 의원 '울고'

이창열
발행날짜: 2004-05-12 06:47:50

병원 정신과 정액수가 75.5%로 큰 비중

작년도 의료급여 대상자 진료비 수입에서 병원은 크게 증가한 반면 의원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에 따르면 작년도 의료급여 총 청구건수는 2억8,989건으로 2조2,121억원이 지급됐으며 2002년도 건수 대비 2.48%, 비용으로는 8.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구건수대비 의료급여비용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작년도 정신과 수가가 12.8% 인상된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병원의 경우 정신과 정액수가가 75.49%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3차기관의 경우 57만5,546건으로 2,038억원이 지급되어 전년 건수 대비 17.99%, 금액으로는 14.52%가 증가했으며 병원은 183건으로 5천8억원이 지급되어 전년 건수 대비 7.21%, 금액으로는 14.1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의 경우 972만건으로 4,200억원이 지급되어 전년 건수 대비 3.2% 증가했으나 금액은 오히려 1.2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비용 구성비는 종합병원 26.6%>병원 23%>의원 19%>약국 18.1%>3차기관 9.2% 등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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