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의사들이 모여 축구실력을 겨루는 세계의사축구대회(World Football Championship of Medical Teams)가 오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의사협회(회장 경만호)와 축구협회(회장 조중연)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의사축구연맹(회장 안용진)이 주관하는 행사이다.
세계의사축구대회는 1998년도에 소규모로 처음 시작돼 200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본격화됐다.
한국은 2006년 독일대회부터 총 3회 참가한 경력이 있으며, 2008년 리투아니아 대회때 안용진 의사축구연맹회장(인천 안용진 내과 원장)이 의사축구대회의 한국 유치를 성사시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호주, 리투아니아, 오스트리아, 카탈로니아, 영국, 독일, 브라질 등 세계의사축구협회에 등록된 8개팀이 참가한다. 선수와 코치 등 참가인원이 256명에 이른다. 모두가 의사면허를 가진 이들로서 환자 진료를 하면서 아마추어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의사들이다.
경기방식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8개 팀이 각각 한번씩 맞붙게 된다. 국제심판이 경기를 운영하고 KBS N채널에서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의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정부의 신성장 동력화 사업인 의료관광산업과 한국의료의 국제적 위상 제고, 국내외 생활체육에 의한 건강증진에 기여 등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기간 중 이벤트로 한국의 농아인 올림픽 국가대표팀과 세계 각국 의사축구팀 대표와의 친선경기가 열릴 계획이다. 농아인들에 대한 의료상담과 의료지원 활동을 약속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6일 환영만찬과 대진추첨을 시작으로 27~29일 학술대회 및 축구예선경기가, 30일에는 의료관광 관련 현지 방문 및 시내투어가 진행된다. 31일 마지막 학술대회와 축구예선 경기 다음날인 8월 1일에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의협 좌훈정 대변인은 “학술대회와 축구대회를 통해 의료산업 전반에 대한 해외홍보와 국가브랜드 홍보효과, 세계화, 산업적 부가가치 창출 등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리투아니아 대회 때는 헝가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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