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인플루엔자A 감염 확산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의계가 대책마련에 나선다.

7일 한의계에 따르면 한의사협회는 최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서울시한의사회 또한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한의협은 앞으로 수시로 모임을 갖고 상황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한의사회는 신종플루에 대한 한의학적 소견과 치료법 및 처방법을 공개하는 등 국민들에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신종플루대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의협 최방섭 부회장은 "올 가을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신종플루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 가동하게 됐다"며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예방법과 감염방지 및 치료책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한의사회 신종플루대책위원회 박상흠 위원장(수석부회장)은 "최근 한의원 등 한방의료기관을 찾고 있는 국민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보건의료체계의 한축으로서 또한 예방의학으로서의 한의학에 대한 가치와 국민들의 신뢰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아직도 신종플루대책에 있어 예방과 치료의학으로 우수한 한의학적 접근을 외면하고 있음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라도 한의사를 포함한 범의료계의 참여하에 신종플루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