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첫 개인전을 통해 화가로서 이름을 널리 알린 설향 오기근 교수(아주의대 유방암센터)가 올봄 동경 다가사끼 미술관에서 한일 국제교류 부스전을 가진데 이어 오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경인미술관(서울 종로구 관훈동)에서 제3회 그림전시회를 갖는다.
앞서 오 교수는 지난해 10월 ‘천일야화(千日夜畵)’란 제목으로 제1회 개인전을 분당 아트스페이스 율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첫 개인전은 제목에서도 드러났듯이 7년간의 암투병 끝에 타계한 부군(곽문섭 전 가톨릭의대 교수)을 그리며, 사별한 후 1000일을 맞기 까지 아픔을 견디면서 낮에는 의사로서, 그리고 밤에는 화가로서 그림그리기에 열정을 쏟아 40여점을 선뵀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라일락향기를 비롯한 카라꽃, 코스모스, 연꽃 등 꽃과 풍경에 대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뵐 예정으로 있다.
미술평론가 김남수씨는 오 교수의 작품과 관련, “예리하고 유연한 선묘적인 꽃의 자태나 형태 보다는 선이 굵고 두터운 그러면서도 힘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독창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오 작가의 꽃이야기는 꽃의 형태나 관능적인 자태가 아니고, 꿈과 추억의 꽃속에 담긴 영혼을 그린 꿈과 향수, 서정이 농축되어 있다”고 극찬했다.
오 교수는 전시회에 앞서 “순수한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캔버스에 담는데 노력했다”면서 “첫 전시회에서 지인들의 많은 격려와 관심에 용기를 얻어 이번 전시회를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설향 오기근 교수는 올 2월말 연세의대를 정년퇴임후 현재 아주대학병원 영상의학과에 재직하고 있으며, 근래 영상의학 발전과 유방암 예방사업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삼성공익재단으로부터 여의사로서는 처음으로 제7회 여성과학상인 ‘비추미 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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