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원가에 공동개원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개원의들이 병·의원을 함께 운영할 동료의사를 찾는 방법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9일 개원가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기존에 안면이 있는 선후배끼리 뭉치는 등 학연 혹은 지인의 소개를 통해 연결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철저한 계약관계로 묶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최근 개원 컨설팅을 통해 성향에 맞는 동료의사를 소개받는 사례가 늘었다.
앞서 개인적으로 유대관계에 있는 동료 원장과 개원했다가 병원 경영 철학이나 방식이 맞지 않아 고생했던 개원의들이 주로 이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
경기도 A피부과 김모 원장은 "이제 공동개원으로 덩치를 키우지 않으면 점점 더 살아남기 힘들어지고 있어 함께 할 동료 의사를 찾고 있다"며 "약간의 소개 비용이 들더라도 나와 맞는 의사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환자 응대는 잘하는 데 경영적인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동 개원할 동료는 경영 감각을 갖춘 의사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개원컨설팅 관계자는 "어차피 병원을 운영한다는 것은 철저하게 일적으로 묶이는 것이기 때문에 병원경영 방식이 맞는 동료를 찾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며 "실제로 개원의들 중에는 자신과 맞는 동료의사를 소개해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전했다.
기존에 페이닥터로 고용했다가 아예 공동개원으로 전환하는 사례는 이제 일반적인 사례로 자리잡았다.
이 경우 또한 사적인 유대관계 보다는 계약적인 성격이 강해 병원을 운영하는 데 각 원장들의 책임소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강남의 B성형외과의원은 50대 개원의와 30대 개원의가 공동개원한 형태로 기존 페이닥터와 함께 하게 된 경우.
50대 원장은 수술 및 진료 노하우를 전수하고 30대 원장은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안,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윈윈효과를 보고있다.
B성형외과 관계자는 "언제라도 원치않으면 헤어질 수 있다는 계약조건이 있기 때문에 서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을 수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C피부과 개원의는 "최근에는 개인적인 관계보다는 실리를 추구해 자신의 결점을 보완해주는 동료찾기에 나서고 있다"며 "개원 시장이 치열해지면서 보다 전투적인 자세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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