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5명 중 1명은 자연유산을 경험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연령·지역별 자연유산율 현황'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현황 자료를 보면 자연유산율은 2006년 20.2%에서 2007년 19.6%로 다소 감소하다가 2008년에는 20.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이상 임산부의 유산율이 57.8%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19세이하 임산부 유산율이 40.5%였으며, 30대 19.1%, 20대 18.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2006년도에는 전남 장흥(45%), 2007년도에는 대전 남구(30.1%), 2008년도에는 강원 홍천군(32.9%)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유산율을 기록했다.
반면, 유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2006년도에는 전남 곡성(14.5%), 2007년도에는 울산 북구(14.5%), 2008년도에는 전북 무주군(13.7%) 등이었다.
이와 관련 신상진 의원은 "임산부들의 자연유산율 증가는 저출산 시대에 인구의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자연유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변동폭이 큰 지역에 대해선 조속한 원인 분석을 통한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어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낳고자 하는 여성이 건강상의 문제로 아이를 잃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20~30대 산모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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