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분원건립과 암전문대학원 설립을 목표로 세계 최고 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사진)은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전문성을 갖춘 암 연구기관으로 도약했다면 향후 10년은 세계 최고를 향해 도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2000년 법인설립으로 개원한 이후 국가암예방연구동 개관과 토모치료기 및 양성자치료기, 로봇수술시스템 도입 등 국내 암 치료 분야를 선도해왔다.
또한 세계 최소형 복강경 수술로봇 개발을 비롯하여 RER 유전자 검사용 마이크로칩 개발, SUMO 유전자 결함의 암 원인 첫 규명 등 2009년 현재 논문 평균 인용지수 5위라는 괄목한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아래 그래프 참조>
진료에서도 일평균 외래 환자수가 2008년 이후 1000명을 넘어섰으며 신환환자가 매년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수술건수가 8000건을 상회하는 등 10년간 암환자 치료실적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진수 원장은 중장기발전계획을 통해 “임상시험시설을 갖춘 첨단 융합형 연구중심 암 전문병원 및 완화의료시설 등 연구 중심형 분원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이는 대형병원의 수익중심 몸집불리기와 다른 암 연구와 진료를 위한 독자적 환자치료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암전문대학원 설립도 암센터의 도전 과제이다.
이 원장은 “기존 대학 및 연구기관과 차별화된 암 전문교육과정 개설로 아시아 암 관리를 선도할 수 있는 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국립의료원의 국방의전원 임상교수 추진도 기회가 된다면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항암제 개발의 세부계획도 발표됐다.
이진수 원장은 “가교적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사업을 토대로 향후 10년간 국고지원의 1조원의 예산을 마련해 전임상부터 2상 시험을 거쳐 10건의 기술이전과 5건의 신약 제품화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현재 기획부의 예산투자를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 중으로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한 분야에서 10년간 암 연구기관으로 최선을 다한 만큼 세계 최고기관으로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전하고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암센터의 도전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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