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약품비 절감대책을 추진한지 한달이 지났다. 이 한달의 실적 결과는 약품비 절감 대책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죌 전망이다.
의사협회는 그동안 의약품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처방약 개수를 줄이고 가격에 비해 효능효과가 높은 의약품을 처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약품비 절감 대책 마련, 각 시도의사회와 개원의협의회에 집중적인 홍보 작업을 벌였다.
특히 3월 대의원총회 시즌을 맞아 총회, 대회원설명회, 반모임 등을 통한 약품비 절감 대책 안내를 독려해왔다.
6개월간 약품비를 4000억 원 절감하기로 하고, 절감액의 50%를 2011년 수가에 반영하여 가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의사협회는 심평원으로부터 의원급 다빈도처방 10대 성분별 의약품 목록과 관련 코드, 약가정보를 제공받아 각 지회에 제공하는 등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했다.
3월 약품비 절감 실적은 청구 자료가 취합되는 이달 말 쯤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국면 보험부회장은 "그동안 여러 대책을 마련해 홍보에 주력해 왔지만 회원들의 반응은 반반으로 갈리고 있는 양상이다"면서 "6개월만 약품비를 줄이면 수가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회원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 처방권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반발하는 회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문제는 처방이 많은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에서 약품비 절감 대책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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