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ET AF 임상시험이 심방세동 환자군의 항응고제 치료효과를 가장 명확하게 반영 할 수 있는 환자군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이엘헬스케어(바이엘쉐링제약)는 8일 '자렐토'(리바록사반)의 주요 임상 중 하나인 ROCKET AF의 baseline시점의 인구학적자료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는 독일 하이더베르그의 루프레흐트-칼스 대학의 베르너 하케교수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9회 유럽 뇌졸중학회(ESC)에서 발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ROCKET AF임상시험은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전향적(prospective), 무작위(randomized), 이중맹검(double-blind) 3상 연구로 전세계 45개국 1330여개 이상의 센터에서 1만426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의 목적은 비타민 K 길항제(VKA)의 투여가 권장되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로 뇌졸중의 고위험군요소를 가진 환자에게 '자렐토 20mg'(중증의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15mg) 1일1회 용법이 적정 용량의 와파린 투여에 비해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에서 비열등함을 입증하기 위함이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자렐토'가 '와파린'에 비해 비열등함(non-inferiority)이 입증되면, '자렐토'가 우월함(superiority)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ROCKET AF임상연구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primary efficacy end point)는 뇌졸중과 전신색전증(non-CNS systemic embolism)의 발병률이며, 1차 안전성 평가변수(primary safety end point)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급성 및 비급성 출혈이다.
현재 ROCKET AF 임상연구의 환자모집은 완료됐고, 관찰기간은 최대 4년으로 예상된다.
비슷한 디자인으로 진행된 4개의 다른 임상시험(ACTIVE W, AMADEUS, RE-LY, SPORTIF V)과 비교 분석한 결과, ROCKET AF임상시험이 심방세동 환자군의 항응고제 치료효과를 가장 명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환자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하이델베르그 루프레흐트-칼스 대학 신경외과 과장 베르너 하케교수는 "심방세동 발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의 치료법은 용량 조절의 어려움, 정기적인 모니터링의 필요 등의 단점이 있었다"며 "현재 치료법의 단점을 개선하면서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ROCKET AF임상시험은 주요 관련 학회 가이드라인의 심방세동 환자 치료 권고 지침에 따라 설계됐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즉 임상시험에 참여한 모든 환자들은 높은 뇌졸중 발병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심방세동 환자들이며, ESC(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AHA(American Heart Association), ACC(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P(American College of Chest Pyisicians)등의 주요 관련 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타민 K길항제를 처방 받아 왔다.
모든 연령의 성인환자가 ROCKET AF 임상시험에 참여 가능하지만 심방세동의 경우 노인에서 발병률이 높고, 뇌졸중의 위험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임상시험 표본에 노인환자의 수가 중요하다.
본 임상시험 표본의 44%는 75세 이상의 노인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환자군의 평균나이는 73.1세로 타 연구의 환자군 연령보다 높기 때문에 질병의 위험도를 보다 명확하게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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