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벌제 여파로 확산된 의료계의 반제약 정서가 최근들어 많이 누그러졌다는 얘기가 일선 영업사원들 입에서 나오고 있다.
영업사원들은 하나같이 반제약 정서가 강했던 지난 5월에 비해 6월 들어 한층 편안한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한다.
특히 유행처럼 퍼져나가던 영업사원 출입금지령은 사실상 명맥만 유지한 채 실상에서는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전언이다.
국내 모 중소제약사 영업사원 A씨는 "지난달만해도 쌍벌제 관련 조치로 영업환경이 크게 위축된 것도 사실이고, 신규 병의원에 가면 만나주지 않는 원장도 꽤 많았다"고 떠올린 뒤 "하지만 6월에는 예전과 같은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해졌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앞으로 쌍벌제가 시행되는 12월에 또 한 차례 고비가 오겠지만, 지금 상황을 봐서는 그 때도 잠깐 들끊다가 말 것 같다"며 "대한민국 하면 냄비 근성 아니겠냐"고 웃었다.
또 다른 국내 상위제약사 영업사원도 "전달에는 병의원을 찾아가서 쌍벌제 얘기가 나오면 어찌해야할 바를 몰랐는데, 요즘은 농담을 주고 받을 정도로 분위기가 편해졌다"고 귀띔했다.
특정제약사 불매운동도 일부에 국한된 얘기라고 했다.
국내 상위 모 제약사 관계자인 B씨도 "불매운동 바람이 5월에 잠시 불었다면, 6월 들어서는 흐지부지되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며 "불매운동은 당시에도 일부 개원가에 국한된 얘기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불매운동이 전국적인 행동이었다면 타격이 있겠지만, 큰 타격이 없는 걸 보면 일부 개원가들의 행동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현재 11곳의 전국 시도의사회에서 영업사원 병의원 출입금지령을 발표한 상태다. 가장 최근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곳은 울산시의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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