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의학 연구와 암치료를 선도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중심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16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특히 오는 2016년까지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암환자들의 서울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부산이 암치료 메카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종인)은 15일 연구중심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박찬일)이 16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총 1775억원이 투입됐으며, 방사선의학연구센터동, 병원동(304병상, 검진센터동을 구축해 방사선의학 연구 중심 및 암진료가 특화된 연구중심기관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갑상선/두경부·폐·유방·부인·소화기 등 5대 암과 연부육종 등 특수암에 대한 집중진료체계를 구축해 예방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Cyber-Knife, 고정밀 방사선조사 선형가속기, PET-CT 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춰 수도권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과부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아시아권 의료 허브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은 국내 가속기 개발경험과 해외 치료기술을 접목해 국내 컨소시엄 주도의 국제 공동연구 개발사업으로 총 사업비 1950억원(정부 700억원, 부산시와 기장군 각 250억원, 한국원자력의학원 750억원)이 투자된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접부지에 2016년 3월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일본 3기, 독일 2기 등 5기에 불과해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수준의 암치료 기술을 확보할 경우 방사선의학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폐암, 간암 등 8대 암(3~4기) 환자에 대해 다른 치료방법보다 23% 이상 완치율이 높고, 재발암 환자도 약 42% 완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수술 불가능 환자, 화학적 항암치료 불가능 환자, 기존 방사선 저항성 암환자 등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상조직 손상이 거의 없어 유아암의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찬일 원장은 “우수 의료진, 최첨단 장비, 선진 서비스 등 최고병원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연구중심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의료용중입자가속기와 연계해 우리나라 최고의 암치료와 연구중심기관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