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응고방지제 '헤파린'의 공급 중단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료값 폭등으로 이를 공급하는 제약사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헤파린'은 만성 신부전 환자와 심장수술 환자, 뇌경색 환자들에게 반드시 투여돼야 하는 제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헤파린'은 중외제약, 녹십자, 한림제약, 신풍제약, 휴온스 등 5개 회사가 제제 허가권을 갖고 있고, 중외제약의 시장점유율이 70%로 가장 높다.
이에 대해 중외제약은 연말까지 공급할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어느 정도 원료를 확보한 상태여서 공급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라며 "원료값이 올라 생산에 어려움이 있지만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장기적으로 안정된 의약품 공급을 위해서는 대응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해 지난 6월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보험약가를 올려달라는 조정신청을 낸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헤파린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평원에 긴급히 약가 조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및 가격협상 등의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추진해 올 하반기 안에는 가격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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