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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생들, 내주부터 약대 6년제 투쟁

장종원
발행날짜: 2004-06-26 07:10:18

무기한 시험거부·교육부 1인시위·의대생 연계

정부의 '약대 6년제' 추진 방침에 반발해 지난 11일부터 시험거부에 들어간 전국 한의학과 대학생들이 내주부터는 투쟁수위를 더욱 강화한다.

전국 11개 한의대 총학생회 연합체인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은 25일 "내주부터 약대 6년제 이슈화를 시도하는 등 더욱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한련은 25일 각 대학별로 지역 한의사회에 항의방문을 실시했다. 이들은 이자리에서 지역 한의사회들이 약대 6년제 합의에 추인한 이유를 묻고 항의했다.

내주 월요일부터 전한련은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1인시위를 진행키로 했다. 시험거부 투쟁 역시 무기한으로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이들은 전국의과대학학생대표자연합(이하 전의련)과도 협력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전한련 이창열 대변인은 "지난 4월부터 전의련에 약대 6년제 반대 공동성명서 등을 제안하는 등 연계하는 방향을 고민해왔다"면서 "의료일원화 등 배치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동의 목소리는 내면서 깊은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각 대학 한의대생들은 학교에 모여 6년제 추진에 따른 향후 대응방안과 핵심쟁점에 대해 논의하고 투쟁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대학 한의과대학 학생회장으로 구성된 전한련 상임위원들은 현재 서울에 상주하다시피하면서 반대 투쟁을 벌여나가고 있다.

이창열 대변인은 "약대 6년제 반대는 양약과 한약의 분리문제 뿐 아니라 보건의료체계의 틀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투쟁에서 물러설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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