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환자에게 류프로렐린(Leuprorelin acetate) 제제가 건강 관련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시킨다는 국내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국소 진행성·전이성 및 근치적 치료 후 재발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Gn-RH) 효능제인 류프로렐린 제제(동국제약, 로렐린데포 주사 3.75mg)를 4주 간격으로 12주간 투여한 후 약물 치료 전후 삶의 질과 Testosterone(테스토스테론), PSA(전립선 특이항원) 변화 등을 평가했다.
전립선암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는 EORTC QLQ-C30과 EORTC QLQ-PR25 설문지를 통해 약물 치료 전후의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류프로렐린 제제 투여 이후 대부분의 전립선암 환자에서 혈중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거세수준 이하로 억제됐고, 전반적인 건강상태 및 삶의 질 그리고 배뇨증상 중 주간 빈뇨 모두 치료 후 유의하게 개선됐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김청수 교수 연구팀은 "이제까지 전립선암 환자의 호르몬치료 후 삶의 질에 관한 연구 결과들이 외국에서는 많이 보고됐으나 국내에서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호르몬요법에 따른 삶의 질을 평가한 연구로, 전립선암 치료의 류프로렐린 제제 유효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했다"고 의의를 뒀다.
특히 아시아인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인이나 유럽인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기존 연구 결과와 인종간 호르몬요법의 효과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로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SCI(Science Citation Index) 저널인 'Scandinavian Journal of Urology and Nephrology(2010)'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임상연구에 사용된 류프로렐린 제제인 '로렐린데포 주사'는 동국제약이 특허받은 제조방법을 통해 직접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세계 1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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