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다수 대학들이 의대 복귀를 준비하며 의전원을 포기하고 있지만 의학입문검사 지원자수는 매년 수백명씩 늘어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원자 연령이 크게 낮아지고, 생물학과 출신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면서 대학이 입시반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반증했다.
의치의학입문검사협의회는 최근 실시된 2011학년도 의학입문검사(MEET) 지원자 현황을 분석하고 2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올해 MEET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738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1000여명에 가깝게 증가한 것이다.
현재 서울대를 비롯, 연세대 등 주요 의학전문대학원 대다수가 의대복귀를 확정지었지만 의전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늘어만 가고 있는 것.
실제로 의전원 지원자는 매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08년에는 지원자가 3847명에 불과했지만 2009년도에는 5875명으로 크게 늘었고 2010년도에는 6433명이 시험을 쳤다.
올해 지원자가 7385명인 만큼 2008년도와 비교하면 무려 2배에 가깝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의전원 진학을 노리고 대학에 입학하는 수험생들이 나날이 늘어가면서 지원자들의 연령도 크게 낮아지는 추세다.
또한 생물학과 출신 수험생들이 크게 늘어 대학이 의전원 입시반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응시자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지원자 7385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연령대는 23세에서 25세로 전체의 40.38%에 달했다.
지난 2005년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당시 26~28세의 비중이 절반에 가까웠다는 것을 감안하면 평균연령이 3~4살은 낮아진 것이다.
아울러 22세 이하도 무려 972명이나 됐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부터 의전원 입시를 준비하는 지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자들의 대학 전공과목은 역시 생물학과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응시자 중 40.9%가 생물학과 출신 이었던 것.
이어 공대, 자연대 출신이 26.5%로 뒤를 이었고 기타 전공과목이 12.7%, 인문사회 계열 출신자가 8.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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