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그동안 공동연구나 인도적 지원 수준에 머물던 국가간 보건의료분야 교류의 아젠다를 한단계 뛰어넘은 성과를 올려 주목받고 있다.
도는 5일 오전 11시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러시아 하바롭스크주 간 보건의료 분야 발전을 위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도와 하바롭스크주가 보건의료 분야 발전을 위한 상호 노력은 물론, ▲의료인 연수 ▲병원 간 의료시스템 교류 지원 ▲국내 첨단의료시스템의 수출과 의료관광 활성화 등 산업적 이슈를 공식적으로 다룬 한-러 지방정부 간 최초의 협약이다.
도는 이와 관련, 현재 국내 유일의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과 주도적으로 하바롭스크시립병원간의 의료시스템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이번 MOU로 EHR(Eleltronic Health Record)과 같은 첨단의료시스템 수출 등 의료산업 교류 통상의 계기가 마련되어, 러시아 극동관구 8개주의 주도인 하바롭스크를 중심으로 한 극동러시아 의료관광 시장 선점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MOU를 계기로, 의료분야 국제교류의 아젠다를 ‘의료지원과 연구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의료서비스와 의료기술 수출’이라는 경제적 의미로 전환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가 초청한 하바롭스크주 방문단은 이날 MOU에 앞선 3일 입국해 오는 7일까지 4박 5일간 경기도내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 병원운영 시스템을 밴치마킹하고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초청행사는 경기도가 주관하고 경기관광공사와 경기국제의료관광협의회(e-gima.com)가 주최하며 경기도내 8개 병원이 함께 참여한다.
8개 의료기관은 세종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윌스기념병원, 이춘택병원, 그레이스병원, 사과나무 치과병원이다.
이번 공식초청은 지난 6월 경기도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개최했던 해외의료사업설명회에서 열린 하바롭스크주 보건부와 가진 면담에서 하바롭스크주정부가 경기도와의 보건의료 분야 교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힘에 따라 이루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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