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서비스 등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혁신자의 처방’ 공동저자인 제이슨 황 박사(의사, 사진)는 4일 오후 병협 주최 학술대회 기자회견에서 “건강관리서비스와 U-헬스 도입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의사들의 목소리가 있을 것이나 이는 환자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황 박사는 건강관리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한국 의료계에 대한 질문에 “의료기관에서 하루 수 십명 이상의 많은 환자를 진료한다면 예방의학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급성기 질환 치료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며 의사들의 적극적인 사고를 주문했다.

앞서 그는 기조강연을 통해 “기업이나 정부가 진료비 지불에 한계를 느끼는 상황에서 변화없이는 생존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전문병원과 외래 수술센터, 의료관광, 원격 건강관리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황 박사는 “급성기 질환 치료를 모두 버리라는 의미가 아니라 모든 의료서비스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국가별 의료체계가 다르나 현재의 모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보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슨 황 박사는 또한 “환자의 입장에선 의료기관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어 의사를 선택하는데는 적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정보 부족과 의료기관의 정보 제공에 대한 동기부족 등에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