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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보험약가 자진인하 요구 황당하다"

이석준
발행날짜: 2010-12-08 06:45:37

제약계 "우월적 지위 이용" 냉소적 반응 일색

제약계에 보험약가 자진 인하를 요구한 의사협회 모습.
의사협회가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의 신속평가로 약가 인하 효과가 미비하다며 제약업계에 보험약가 자진 인하를 요구한 것과 관련, 제약업계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처방권이라는 무기를 가진 의사 집단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말도 안되는 주장을 펴고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의협은 최근 한국제약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그리고 각 제약사에 보험약사 자진인하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기등재약 목록정비 사업이 경제성 평가를 생략한 채 신속평가로 전환되면서 약가 인하 효과가 미비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행동이다.

의협은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과 별개로 약값을 자진 인하하는 제약사는 회원들에게 적극 홍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내외 제약업계는 황당하다는 반응 일색이다.

제약사도 엄연한 이익 집단인데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상생은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국내 모 제약사 관계자는 7일 "약가는 정부가 정하는 것"이라고 못박은 뒤 "의협이 주장하는 약가 인하는 무조건 우리가 옳으니 주장하는 것은 따르라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의협은 주장은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는 처사"라며 "일반 환자가 진료비 비싸니까 내리라고 하면 내리겠느냐"고 되받아쳤다.

약가를 자진인하하는 제약사를 회원사들에게 홍보한다는 방침도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또 다른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약값 인하하는 제약사를 홍보한다는 것은 바꿔말하면, 그 제약사 약을 쓰라는 것인데 환자가 알면 뒤집어질 일"이라며 "처방이 의사 개개인의 자율적 판단이 아닌 의협의 홍보에 좌지우지된다면 실로 심각한 일이다. 한마디로 자충수"라고 표현했다.

다국적제약사도 반응은 냉담했다.

다국적 모 제약사 관계자는 "약값은 의약품 개발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은 것"이라며 "정부 결정에 따라 받은 약값을 한 집단의 판단으로 깎으라고 하는 것은 도통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의사협회 관계자는 "논의가 있었고, 큰 성과가 나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약제비 절감 차원에서) 권고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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