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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 암 조기 검진율 심각한 수준"

발행날짜: 2010-12-23 09:28:26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 "정부 지원 시급"

조주희 교수
암에 걸린 환자들이 전이에 대한 경각심은 높은 반면, 이차 암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조주희 교수는 최근 2001년부터 2007년까지 3차례에 걸쳐 이뤄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통해 이차암에 대한 검사 비율을 분석하고 23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국내 환자들은 암 발생 부위 외의 장기에 대한 검사 비율이 턱없이 낮았다.

유방암은 46.4%, 자궁암 54.8%, 위암 31.5%, 대장암 28.5%에 그치고 있었던 것.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검사율이 70~80%대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암 환자의 경우 이차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암을 겪지 않은 같은 나이의 일반인에 비해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최초 발생한 암의 재발과 전이에 대한 지속적 관찰과 다른 부위의 새로운 이차 암에 대한 조기검진도 중요하다는 것이 조 교수의 설명.

조주희 교수는 "이차 암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지 못해 암 환자들조차 검사의 중요성을 놓치고 있다"며 "이차 암은 전이된 암이나 재발 암과 달리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효과가 좋기 때문에 적극적인 조기검사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이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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