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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경북대병원 책임 전공의에게 덮어씌우나"

발행날짜: 2011-01-21 18:10:17

대전협, 대구 환아 사망 면허정지 강력 비판 "좌시 않겠다"

최근 대구 환아 사망사건으로 경북대병원 전공의가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될 위기에 놓이자 전공의협의회가 강력하게 반발하며 대응에 나섰다.

파업 상황에 대처하지 못한 경북대병원의 책임을 왜 전공의에게 모두 덮어씌우려 하느냐는 비판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안상준)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전공의 면허 정지에 대한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전협은 "이번 사건은 대구지역 응급의료시스템의 문제로 발생한 것"이라며 "4세 여아가 장중첩증으로 여러 대학병원을 헤맨 것 자체가 응급의료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당시 경북대병원이 파업으로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정황이라는 것이 대전협의 설명이다.

대전협은 "확인 결과 당시 파업이 시작되자 병원에서 응급실로 제한적으로 환자를 접수하라는 지시를 내린 사실이 파악됐다"며 "또한 당시 전공의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했다는 증거가 되는 CCTV 화면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전공의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면허정지를 거론하는 것이 타당한 일이냐"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대전협은 복지부와 경북대병원이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해 전공의가 억울하게 희생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경북대병원이 위급 상황에서도 책임을 회피하는 치졸함을 보이고 있다"며 "대전협은 이 전공의가 이번 사건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성명서 전문
전공의를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대구에서 경미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원 하던 중 장중첩증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사건의 결정적 책임을 전공의에게 전가하며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보건복지부와 경북대병원의 행태에 실망과 분노를 참을 수 없다.

우선, 이번 사건의 전말을 살펴보면 대구지역의 응급의료시스템이 문제였다. 4세 여아가 장중첩증으로 여러 대학병원을 헤맨 것 자체가 광역시 응급의료체계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당시 경북대병원 노조가 파업 중이라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정황이다.

둘째, 전공의가 응급환자의 진료를 거부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의 추측성 보도일 뿐이다. 대전협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병원 측은 파업이후 환자의 위급성에 따라 제한적으로 접수 및 입원수속을 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또한 당시 전공의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환자가 아니라는 진단 이후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확인되었다.

경북대병원측의 지시사항, 병원 노조의 파업, 환자 측에 전한 충분한 설명을 감안한다면 전공의가 악의적으로 성의 없이 환자를 거부하지 않았다는 게 명확하다. 그런데 종합응급의료위원회의 회의 이후에 전공의 면허정지가 거론되면서 모든 책임을 전공의가 져야 하는 상황으로 와전되었다.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통해 확실해진 것은 복지부 응급의료관리 능력의 부재와 , 위급 상황에서도 책임 회피에 집중하는 경북대병원의 치졸함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2일(토)에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실태조사에 참여해 다시 한 번 명백한 책임소재를 밝혀서 억울하게 전공의가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또한 우리 1만7천명의 전공의들은 병원에서 약자인 전공의들이 이번 사건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할 것을 명백히 밝히는 바이다.

2011년 1월 21일
대한전공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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