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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협회 발족…젊은 의사의 '치기' 아니다"

발행날짜: 2011-04-03 09:00:46

발기인대회 120명 몰려…6월경 창립총회 예정

(가칭)대한의원협회는 지난 2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의원협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약120여명의 발기인들이 참석해 의원협회의 발족을 축하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윤용선 준비위원장
대한의원협회창립준비위원회 윤용선 위원장은 "의원협회 발족은 젊은 의사들의 치기에 의한 게 아닌, 오래전부터 그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것"이라면서 "의협 경만호 회장도 그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원의들이 의견을 내더라도 전공의 등 모든 직역을 아울러야 하는 의협 전체의 입장이 될 수 없었다"면서 "게다가 의협이 개원의를 대변하는 단체로 전락하면서 그 위상이 축소돼 왔다"고 설명했다.

즉, 의원급 의료기관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한 윤 위원장은 "의원협회 발족은 의료계를 변화시킬 변화로 여러분은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하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도 "오늘은 의료계 역사에 있어 길을 만드는 날이다. 그러나 역사적인 순간에 그치지 않고 발고 뛰면서 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어 이날 자리를 함께 한 경기도의사회 윤창겸 회장은"앞으로 의료계에 더 큰 어려움이 닥칠 것은 자명한 일"이라면서 "우리가 단결하면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의원협회는 이날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6월경 창립총회를 열고 12월 내로 전국 지부를 구축해 내년 12월까지 전국 1만 5천 개의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를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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