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질환에 스타틴계 약물과 라미프릴 약물의 병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치유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 신익균) 심장센터 고광곤 교수팀은 최근 ‘고콜레스테롤 혈증환자에서 스타틴계 약물(simvastatin)과 라미프릴 약물(ramipril)의 병합요법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고광곤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스타틴계 약물과 라미프릴 약물의 병합요법이 이들 약물 단독요법에 비해 내피세포의 기능을 77% 더 향상시키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고 교수팀은 “결론적으로 이 병합요법은 고지혈증 환자에서 심혈관계 합병증과 사망의 예방 및 치료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에서 과학·체계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순환기학회 2001년도 학술연구비와 학술진흥재단의 2002년도 선도과학자 연구비 보조로 진행된 이번 연구논문은 2003년 미국심장학회(AHA)와 2004년 미국대학심장학회 (ACC)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심장학회 공식학술지인 ‘Hypertension Journal(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그림 설명] Statin과 ACE 억제제의 항 동맥경화 효과의 기전
스타틴 약물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지만, ACE 억제제인 라미프릴은 강력한 혈관수축 작용이 있는 angiotensin II의 생성을 억제하여 혈압을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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