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이사 김창근)이 일본 테이진사가 개발한 통풍ㆍ고요산혈증 치료제 '페브릭80mg'(Feburic. 성분명:febuxostat 80mg /페북소스타트 80mg)를 한국에 발매한다고 26일 밝혔다.
'페브릭'은 테이진사가 연구, 개발한 고활성 잔틴 산화효소 억제제(Xanthine Oxidase Inhibitor, XOI)로 잔틴을 요산으로 전환시키는 효소인 잔틴산화효소를 억제해 통풍의 발생과 관계가 있는 요산 농도의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신약이다.
페브릭은 기존의 알로푸리놀 제제에 비해 잔틴 산화효소에 대한 친화력(affinity) 및 선택성(Selectivity)이 우수해 다른 퓨린(Purine)화합물의 대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요산치를 치료목표까지 확실히 저하, 유지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요산 과다생성자(overproducers)와 배설저하자(underexcretors) 모두에게 우수한 요산 저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경중등도의 신장애 환자에 대해서도 용량조절 없이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가교임상을 담당한 서울대병원 송영욱 교수는 "10개의 대학병원에서 요산농도가 8.0mg/dL 이상인 통풍환자 182명을 대상으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목표 요산수치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페북소스타트 80mg투여군이 80%, 알로푸리놀 300mg투여군이 58%로 나타나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평가 부분에서도 페북소스타트 80mg의 이상반응 발현율(19.44%)이 알로푸리놀 300mg(35.14%)와 비교해 절반으로 줄었으며 위약(16.22%)과는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약제임을 증명했다.
일반적으로 통풍 및 고요산혈증은 체내에 요산이 과다하게 생성되거나 신장에서 요산 배설이 저하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기존에 알로푸리놀(Allopurinol)성분과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성분의 약물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통풍 치료의 1차 선택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알로푸리놀 계열 약물은 이미 43 년 전에 개발된 약물로 알로푸리놀 과민성 증후군(AHS)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 대해서는 용량 조절이 필요하며 요산 수치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더라도 고용량을 투여하는 데 제한이 있어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어려웠다.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NSAIDs 등의 소염진통제에 의한 대증요법 등에 의지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SK케미칼 Life Science Biz 최낙종 마케팅본부장은 "국내에서도 통풍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신약이 공급되지 못했던 탓에 통풍 치료에 대한 선택의 폭이 적었다"며 "페브릭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해 적극적인 치료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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