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제약·바이오
  • 국내사

힘들다던 제약계 하소연 '엄살 아닌 현실로'

이석준
발행날짜: 2011-07-29 11:50:37

유한양행 등 상위사 실적 악화…"과도한 규제 성장동력 상실"

약가인하, 리베이트 단속 등 정부의 잇단 규제로 그 어느 때보다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던 제약업계의 하소연이 엄살이 아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동아제약,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국내 최상위제약사들의 2분기 실적이 약속이나 한듯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

업계는 리딩 기업마저 이런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을 바라보며 정부 과도한 산업 규제가 본격적인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려감을 보였다.

유한양행의 부진은 특히 심각했다.

매출은 제자리걸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급감했다. 앞선 1분기와 판박이다.

2분기 연속 최악의 성적표를 낸 것이다.

이런 현상은 약국사업부의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의 약가인하로 전문약 사업부가 부진했고, 수출도 환율하락과 수량감소로 매출이 감소한 탓이 컸다.

실제 이 회사는 '메로펜(항생제)', '안플라그(항혈전제)', '라조넥스(알러지 비염치료제)' 등 오리지널의 특허 만료로 약값이 20%씩 인하됐다. 연간 매출 200억~300억원에 이르는 제품들의 약가가 줄줄이 깍인 것이다.

대웅제약도 고전했다.

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 줄었다.

우루사 등 일반약 부문이 전년동기대비 51% 급증했지만, 도입신약에 의존하는 회사 구조상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예년만 못한 것이다.

업계 부동의 1위 동아제약도 예외는 아니었다.

영업이익은 감소했고, 매출액과 순이익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4347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 2.91% 증가에 그쳤다.

이 회사의 신통치 않은 실적은 전문약 부진 때문이다.

2분기 처방약 매출은 1209억원인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 33억 줄은 것이다. 그마나 박카스 매출이 늘어 부진한 실적을 메웠다.

업계는 이런 상황을 두고 정부의 과도한 산업 규제가 낳은 폐단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실적 부진도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정부의 지나친 규제가 제약산업의 성장동력을 잃게 했다. 그동안 근근히 버텨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부진이 장기화될 조짐"이라고 답답해 했다.

다른 관계자도 "제약산업의 미래가 매우 어둡다. 이만큼 규제를 많이 받는 산업은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제약업종에 계속 종사하는 것이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