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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지원단은 골조…살 붙여 나가야"

발행날짜: 2011-09-17 06:06:40

한국의학교육학회 안덕선 회장 "인프라 확충 시급"

"아직 한국의 의학교육 인프라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의학교육지원단을 중심으로 이제는 인프라를 구축해 가야죠."

한국의학교육학회 안덕선 회장(고려의대)은 16일 창립된 의학교육지원단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 의학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는 기초공사가 이제야 시작됐다는 것이다.

안 회장은 "의학교육지원단은 각 대학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학교육의 핵심 조직이 될 것"이라며 "의학교육의 기틀을 만드는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의학교육지원단은 각 대학에서 의학교육의 실무를 담당하는 1~2인들이 모인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학교육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전문역량을 키워간다는 것이 지원단의 목표다.

안덕선 회장은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같은 사업단이 구성된지 오래"라며 "우리나라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의학교육학회는 지원단을 중심으로 의학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의학교육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 체제를 마련하고 양적인 성장도 도모하겠다는 것.

안 회장은 "미국의 경우 학회가 개최되면 5천여명이 넘는 인원이 모인다"며 "한 대학에 적어도 50명 이상의 의학교육 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한 대학에 1~2명 남짓하며 그마저도 없는 곳도 많다"며 "지원단을 통해 골조를 쌓은 만큼 이제는 체계적으로 살을 붙여가며 인프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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