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이 최근 국내 바이오ㆍ제약기업들과 잇달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산ㆍ학ㆍ연 협력 거점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를 위촉, 계약기간 동안 정규 연구원과 동일한 혜택과 별도의 연구공간, 연구비, 인력을 지원해 협력을 극대화 시킨다는 것이다.
생명연에 따르면 최근 인바이오넷, 바이오니아, 크리스탈제노믹스, 제일약품, 중외제약 등 국내 바이오, 제약기업들과 잇달아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본사업비로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공동연구 내용으로는 △인바이오넷 - 팜(palm) 오일 부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생물소재 개발 △바이오니아 - 분열효모의 유전자 결손 돌연변이군(群)을 이용한 차세대 화학유전체시스템 개발 △크리스탈제노믹스 - 암전이 억제제와 비만치료제 개발 △제일약품 - 경구투여가 가능한 신규 항암제 개발 △중외제약 - 혈관생성 기능을 억제해 암세포를 아사시키는 항암제 개발 등이다.
또한 학계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 박종화 교수, 서울대 약대 김성훈 교수 등 7명이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겸임연구원으로 연세대 김두식 교수, 한양대 이영식 교수 등 24명이 생명연의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양 원장은 “유기적인 산학연 협력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이 먼저 경직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며, “초빙연구원, 겸임연구원 제도나 기업과의 공동연구 등 산학연 협력을 위한 제도들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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