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병원들의 재무구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수가인상과 함께 병원들의 자구노력이 보다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인건비 상승 여파로 생산성이 하락하고 의료사업 수익대비 의료원가율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8월부터 2개월간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1천여 곳을 대상으로 2002년 1년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서입. 세출계산서, 의료수익 자료를 토대로 병원경영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병원 재무구조의 건실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자기자본 비율은 전년39.1%에서 2002년에는 37.1%로 악화됐다. 종합전문요양기관 및 300병상이상 규모 병원들의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37.4%와 40.1%에서 32.1%와 37.1%로 크게 악화된 반면 300병상 미만은 다소 개선됐다.
병원경영 수지에서도 종합병원은 적자폭이 전년보다 증가해 경영수지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전문요양기관은 -0.6%에서 -1.8%,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2.1%에서 -3.7%, 300병상 미만은 3.3%에서 -0.4%, 160병상 미만은 -4.8%에서 -5.2%로 떨어졌다. 그러나 병원급은 2001년 5.6%에서 2002년에는 5.7%로 소폭 상승했다.
진흥원은 병원을 제외한 종합병원들의 경영수지 악화는 2002년 수가가 2.9% 인하되고 인건비가 상승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가가치 감소와 인건비 수준의 전반적인 상승 여파로 병원의 생산성도 2001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은 171.4%에서 155.3%, 병원은 180.9%에서 167.9로 각각 16.1%, 13% 포인트가 감소했다.
의료사업 수익대비 의료원가율이 증가한 점도 병원 경영난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의료사업 수익대비 의료원가율은 그동안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2002년에는 모든 규모의 병원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인건비 비율이 최소 3.4%에서 최대 9.6%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의료원가율에서 재료비와 관리비 비율은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진흥원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의료수익은 증가하고 있으나 의료비용과 원가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저수가 및 환자수가 증가하지 않은 현재의 경영환경에서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